2010년 경인년庚寅年 해돋이 파노라마 2 모암문고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 행복하세요.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용수 올림

 

만파식적

제31대 신문대왕의 휘는 정명 (성은) 김씨이다.  개요 원년 신사(681) 7월 7일에 즉위했다. 아버지 문무대왕을 위하여 동해가에 감은사를 세웠다(『사중기』에 전하기를,  문무왕이 왜병을 진압하고자 이 절을 짓기 시작했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죽어 바다의 용이 되었다. 그 아들 신문왕이 왕위에 올라 개요 2년(682)에 완성하였다. 금당 섬돌 아래를 파고 동쪽을 향해 구멍을 하나 뚫어 용龍이 절에 들어와서 감아돌아가게 함을 갖추었다. 대개 유언으로 유골을 간직해 둔 곳을 대왕암이라 하고, 절 이름을 감은사라 하였다. 후에 용이 나타난 것을 본 곳을 이견대라 했다). 이듬해 임오 5월 초하루(어떤 본에는 천수天授 원년元年이라 했으나 잘못이다)에 해관海官 파진찬波珍飡 박숙청이 아뢰었다. "동해 가운데 있는 작은 산 하나가 물에 떠서 감은사를 향해 오는데 물결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왕이 이상히 여겨 일관日官 김춘질(金春質 혹은 춘일春日)에 명하여 점을 치게 했다. "대왕의 아버님께서 지금 바다의 용이 되어 삼한三韓을 진호鎭護하고 계십니다. 또 김유신공도 삼삼천三三天의 한 아들로서 지금 내려와 대신大臣이 되었습니다. 두 성인聖人의 덕德이 하나가 되어(함께 하여) 성을 지킬 보물을 주시려고 하십니다. 만일 폐하께서 바닷가로 나가시면 반드시 값으로 칠 수 없는 큰 보물을 얻으실 것입니다." 왕은 기뻐하여 그달 7일 이견대利見臺로 나가 그 산을 바라보고 사신을 보내어 살펴보도록 했다. 산의 형세는 마치 거북의 머리처럼 생겼고, 산 위에 한 개의 대나무가 있어 낮에는 둘이었다가 밤에는 합해서 하나가 되었다.(혹은 산 역시 대나무와 같이 밤낮으로 합하였다 떼어졌다 하였다 한다.) 사신이 돌아와 아뢰었다. 왕이 감은사에서 묵었는데 이튿날 오시 대나무가 합쳐져서 하나가 되자 천지天地가 진동하고 7일동안 비바람이 몰아치며 어두웠다 그 달 16일에야 바람이 멈추고 파도가 가라앉았다. 왕이 배를타고 그 산으로 가니 용 한 마리가 검은 옥대玉帶를 받들어 바쳤다. 왕이 용을 맞아 함께 자리에 앉으며 묻기를, "이 산과 대나무가 갈라지고 혹은 합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용이 말하기를, "한 손으로 치면 소리가 나지 않지만, 두 손으로 치면 소리가 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대나무는 합한 연후에 소리가 나는 물건이 되니, 성왕聖王께서는 소리로 천하를 다스리실 징조입니다. 왕께서는 이 대나무를 가지고 피리를 만들어 불면 천하가 화평해질 것입니다. 지금 대왕의 아버님께서는 바닷속의 큰 용이 되셨고 유신은 또 천신天神이 되었습니다. 두 성인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이런 값으로 칠 수 없는 큰 보물을 내려 저로 하여금 바치게 한 것입니다." 왕은 놀라고 기뻐하여 오색五色 비단과 금옥으로 답례하고 사신으로 하여금 대나무를 베어 가지고 바다에서 나오니, 산과 용이 홀연히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왕이 감은사에서 묵고 17일 지림사祗林寺 서쪽 시냇가에 이르러 수레를 멈추고 점심을 먹었다. 태자太子 이공(理恭; 즉 효소대왕孝昭大王)이 대궐을 지키고 있다가 이 소식을 듣고 말을 달려와서 하례하고는 천천히 살펴보고 아뢰었다. "이 옥대玉帶의 여러 쪽은 모두 진짜 용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네가 어찌 그것을 아느냐." 태자가 아뢰었다. "한 쪽을 떼어 물에 넣어 보십시오." 이에 옥대의 왼편 둘째 쪽을 떼어서 시냇물에 넣으니 이내 곧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그 자리는 못이 되었는데 이로 인하여 용연龍淵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왕이 궐로 돌아와 그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월성月城 천존고天尊庫에 보관하였는데, 이 피리를 불면 적병敵兵이 물러가고, 병病이 낫고, 가뭄에는 비가 오고, 장마 지면 비가 그치고, 바람이 멎고, 파도가 가라앉으니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 부르고 국보(國寶)로 삼아 일컬었다. 효소왕孝昭王 대에 이르러 천수天授 4년 계사(癸巳; 693)에 부례랑夫禮郞이 살아서 돌아온 기이한 일이 있었으므로 다시 이름을  '만만파파식적萬萬波波息笛'이라 했다. 자세한 것은 그 전기傳記에 보인다."

ⓒ 모암문고 www.moamcollection.org


덧글

댓글 입력 영역


moam security

모암문고 The Moam Collection

방문자 위치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