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척강玉洞陟崗'에 나타난 7인, 그들은 누구인가?_1 문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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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척강玉洞陟崗'에 나타난 7인, 그들은 누구인가?_1

 

 

 

도 1. 겸재謙齋 정선鄭敾, 《서원아회첩西園雅會帖》 중 〈옥동척강玉洞陟崗〉(기미년 여름, 1739), 견본담채絹本淡彩, 34.5 x 34.0cm, 개인소장

  

 

 

 

도 1-1. 겸재謙齋 정선鄭敾, 《서원아회첩西園雅會帖》 중 〈옥동척강玉洞陟崗〉부분 (기미년 여름, 1739), 견본담채絹本淡彩, 33.5 x 33.8cm, 개인소장

 

 

 

위 <옥동척강玉洞陟崗>도는 겸재謙齋 64세 (만 63세)시 기미년己未年 (영조 15년, 1739)에 《서원아회첩西園雅會帖》내內 앞부분에 그려 넣으신 세 폭의 진경산수인물화 중 한 폭으로, 아회첩 약 40면 중 셋째 면 (오른쪽 면)에 그려져 있는 작품이다.


이 그림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미년己未年 (영조 15년, 1739) 여름 이춘제李春躋의 집 후원後園인 서원西園과 그 정자 서원소정西園小亭에서 아회에 모인 이중희李仲熙 (이춘제李春躋), 조치회趙稚晦 (조현명趙顯命), 송원직宋元直 (송익보宋翼輔), 서국보徐國寶 (서종벽徐宗璧), 심시서沈時瑞 (심성진沈星鎭), 조군수趙君受  (?), 정선鄭敾, 이병연李秉淵 8인人 중  겸재 정선을 제외한 7인이 서원의 정자에서 만난 후 정자에서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하고 있다 비가 개인 후 집 후원 (서원)을 나와 옥류동 천석 사이를 유람하다 귀록 조현명이 앞장서 옥류동玉流洞에서 청풍계淸楓溪를 넘는 등산을 감행하게 되는데 그 장면을 겸재가 포착하여 그린 것이다. 이 장면을 아회의 주인인 이춘제가 직접 지은 아회기의 내용과 비교하며 다시 음미하여보자. 


于時驟雨飜盆, 後晴, 登臨西園, 仍又聯袂, 雨出柴扉, 徘徊於玉流泉石, 歸鹿忽飛筇着芒, 攀崖陟嶺, 步履之捷, 不減小壯, 諸公躋後, 無不膚汙氣喘, 以俄頃之間, 乃能越巒, 而度壑, 楓溪之心庵 古亭, 倏在目下。此殆詩所謂, 終踰絶險, 曾是不意者也。


“그때 소나기가 내려 물이 넘쳐흘러, 개인 후에 올라 서원(소정)에 임하여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좆으며 또 연몌連袂하며 시선을 나와 옥류천석에서 배회하는데 귀록이 홀연히 지팡이를 날리며 짚신을 신고 비탈을 타며 산마루를 오른다. 걸음이 빠른 것이 소장小壯에 덜하지 않아 제공이 뒤따라 오르는데 땀이 나고 숨차지 않음이 없었는데 잠깐 사이에 산등성이를 넘고 골짜기를 지날 수 있어서 (청)풍계의 (원)심암과 (태)고정이 홀연 눈 아래 있다. 이것은 당초 시경에 이르기를 "마침내 절험을 넘었으니 이것은 일찍이 뜻한 바가 아니다."라 한 것과 같다.”

 

그림을 살펴보면, 좌측 하단에 이춘제의 집 후원 담이 그려져 있고 후원 안에 송림이 표현되어 있다, 화면의 좌측 하단에서 중앙의 상단으로 사선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고갯길이 그려져 있는데, 길의 왼편은 여러 형태의 바위들과 산이 이어져 올라가고 길 오른 쪽은 가파른 절벽이다. 사선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에 겸재 정선을 제외한 산행을 하는 아회 참가자 7인의 모습이 나타난다. 제일 앞장서서 지팡이를 들고 산등성이를 오르는 이가 귀록 조현명 대감이다. 길 왼쪽의 산은 다른 산봉우리로 이어져 화면의 오른편 상단으로 흘러가고 화면의 우측 중․하단에 단조로움을 피하려 송림을 표현하였다. 겸재는 화면 우측 상단에 ‘옥동척강玉洞陟崗 [옥류동 산등성이를 오르다]’이라 제하고 ‘겸재謙齋’라 관서하였다. 산등성이를 오르는 고갯길이 사선으로 뻗어있어 동적인 느낌을 주나 또 산과 송림으로 둘러싸인 옥류동 산등성이의 모습은 정적인 느낌이 들어 절묘한 운치를 주는 그림이다.

 

이상의 내용이 지난 6월 말 출간한 '인정향투人靜香透' [이용수, 『모암논선 茅岩論選 Ⅰ』「문인文人의 지취旨趣 I 」(에세이, 2011)]에서 현재까지 현 학계의 잘못된 부분을 밝힌 내용이다. 하지만 위 하이라이트 부분에서와 같이 아회참가자 전원을 밝히지는 못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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